1. 범죄도시 시리즈 소개
최근에 영화 '범죄도시 3'이 천만관객을 넘어섰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플랫폼이 다양화되고, OTT의 영화, 드라마들이 강세를 보이며,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관객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범죄도시' 시리즈는 승승장구하고 있으니 대단한 일입니다. 매 시리지의 빌런들은 항상 화제가 되고, 주연인 마동석 배우는 이 영화의 정체성 그 자체입니다. 이쯤 되면 영화'범죄도시'의 장르를 '마동석'으로 정의해도 될 것 같습니다.
각 시리즈는 스토리에 큰 연계점이 없으니 전편을 보지 않아도 다음 편을 즐기는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각 시리즈의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해 보겠습니다.
2. 범죄도시 1 만든 사람들
마동석이 제작과 기획에도 참여하고 주연으로 출연도 하였습니다.
감독과 각본은 강윤석 감독이 맡았습니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시작을 연 강윤석 감독은, 의외로 이전에는 장편영화를 연출한 이력이 없습니다. 비교적 늦은 나이인 47세의 나이에 '범죄도시'로 입봉을 했다고 하니 대기만성형 영화감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범죄도시' 전에는 뮤직비디오, 광고, 단편영화등의 연출을 해 왔던 경력이 있어 연출력에 강점이 있었다는 평을 듣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구성과 깔끔한 화면전환으로 지루할 틈 없이 긴장감 넘치는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범죄도시 1은 비교적 저예산으로 만들어졌지만 688만 명이 관람하여 큰 흥행을 거뒀습니다.
강윤성 감독은 이후 '범죄도시 2'에서는 기획자로 참여하였습니다.
마동석 배우가 주인공 형사 마석도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연기가 아니라 그냥 마석도 그 자체로 느껴질 정도로 싱크로율이 좋았습니다. 훌륭한 연기도 연기지만, 설정 자체가 마동석 배우의 강인한 신체적 특징을 그대로 가져온 만큼, 대체할 다른 배우는 없을 것 같습니다.
범죄도시 2, 3 시리즈에서도 상대역이 되는 빌런 역할은 계속 바뀌지만 마동석 배우만큼은 계속 출연하고 있습니다. 아마 마동석 배우가 출연하지 않게 되면 더 이상 이 시리즈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범죄도시 1의 빌런은 윤계상 배우가 열연했습니다. 그야말로 열연이었습니다. 윤계상 배우는 '범죄도시'를 통해 연기력에 대한 재평가를 받았습니다.
그전에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었지만, 가히 파격적인 연기변신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습니다.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막힘없는 조선족 사투리연기로 화제를 모았으며, 겁내는 것 없는 광인의 눈빛을 완벽하게 연기했습니다.
영화 개봉 전 포스터에서 그의 스타일을 보고 개그캐릭터인가 생각했는데, 영화를 관람하고 윤계상 배우가 무섭게 느껴졌다는 사실에 적지 않게 놀랐습니다. 늘 젠틀하고 다정하게만 느껴졌던 이미지였기에 더욱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3. 줄거리와 감상평
실화를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2004년 조선족 '왕건이파'의 이야기와 2007년 연변조직'흑사파'의 이야기를 섞어서 각색했다고 합니다.
하얼빈에서 넘어온 신흥 범죄조직의 보스 '장첸'은 빠르게 차이나 타운을 장악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차이나타운을 지키던 형사 마석도는 그런 '장첸'조직과 그들의 범죄행각을 알게 되고 '장첸'의 뒤를 쫓기 시작합니다. '장첸'과 '마석도'의 대결이 이 영화의 주요 줄거리입니다.
정의로운 형사가 악랄한 범죄자를 물리치는 스토리와, 거대한 몸에서 나오는 시원시원한 액션이 폭력에 대한 저항감이나 죄책감 없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합니다.
불필요한 배경은 걷어내고, 재미에 집중했습니다. 감정적인 몰입이 피로하게 느껴지시는 분들이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보기에 좋습니다. 철저하게 오락적인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어 감동과 시사점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선택과 집중이 장르적 장점을 극대화했다고 생각합니다.
흥행성적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재미는 보장되어 있는 작품입니다. 다만 장르 특성이 명확하니 영화를 통해 깊은 사유를 하게 하는 작품을 선호하신다면 좋아하지 않은 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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